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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요모조모

진천5일장, 그 재래시장의 특별한 매력은 살아있다.

by 보거(輔車) 200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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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5일장, 7일장, 등 대부분의 재래시장들이 정해진 주기로 열리며 먼동네 사람과의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어지기도 하고,  그 날짜를 맞추어 가며 장터를 옮겨 다니는 장돌뱅이들의 구수한 입담과 장사수단에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의 시장들이 대형마트에 대항하기 위한 편리함과 현대적인 시설로 정비되고 상설화 되어 예전의 그런 정은 느낄 수 가 없다.

오죽하면 많이 남아있지 않은 5일장이 이제는 관광의 사업꺼리로 만들어지고 많은 사진가들에 의해 추억을 담는 장소로 이용이 되어지고 있으랴...

재래시장을 담는 카메라와 인터뷰중인 상인

재래시장을 담는 카메라와 인터뷰중인 상인..




진천 5일장 그곳엔 상설시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진천 5일장은 매월 5일,10일,15일,20일,25일,30일 이렇게 5일마다 문을 연다.

재래시장이 서지 않는 날에는 이곳이 시장인가 싶을 정도로 썰렁~하다. "진천재래시장"이라는 허름한 간판과 상가건물로 차려진 곳의 장터국밥집이 이곳이 재래시장이구나 라고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 주곤 한다.

그러나 장날이 되면 상인들과 주민들, 그리고 그 모습을 한장의 사진속에 추억하고픈 사진가들로 북쩍이게 된다.

나역시도 가끔씩 사람사는 모습, 그속에 보이는 정, 그들의 인심을 느끼고 싶을때 들러 돌아보곤 한다.

아내에게 진천에 농다리와 보탑사 등 진천의 명소들을 보여주러 갔다가 시내에 들러 텅빈 재래시장을 보여주었다.
아내는 그 텅빈 시장을 왜 보여줬는지 지금도 모르지만 상설시장이 아닌 진짜 5일장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  "몇일뒤에 장날이니까 다시오자~"라고 말하고 돌아왔다.

11월 30일에 열리던 진천장날에 맞춰 아내와 함께 진천 재래시장을 다시 찾앚다.
오랜만에 보는 5일장에 아내는 재미있는듯 연신 싱글벙글,~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아진다.

진천 5일장에서는 다른 상설시장에서 보기힘든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옛날 물건들,  직접 기르시던 가축들과 그들이 낳은 새끼들, 그리고 시장바닥에서 정신없이 먹고 자리  내 주어야 하는 2,500짜리 장터국밥 등등...


이제는 추억이 되어가는 놋그릇과 광약판매 문구




진천5일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나온 고서





옛날옛적의 다리미




진천5일장 풍경





진천5일장 풍경





진천5일장 풍경




진천5일장 풍경




진천5일장 풍경





진천5일장 풍경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가축들.



















진천 5일장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 



겨울이 되면 5일장 옆에 진천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을 막아 물을 얼려놓고 그곳에서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마련해 두곤 한다.  썰매도 무료로 빌려주고 하천가의 하상주차장이 있어 주차에 대한 고민도 떨쳐 버릴 수 가 있다.  썰매장의 정확한 개장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많이 추워지면 운영이 될 것이다.
겨울에 진천5일장에 들러볼 수 있다면 자칫 지루해 할 아이들을 위한 놀이로 함게 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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