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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숙, "행복 전도사로 가진 힘다할 것"

by 보거(輔車)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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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는 일부 계층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웨디안 손숙 대표.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은 3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의 상품을 내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이같은 금액은 기존 결혼정보업체의 서비스 이용료에 비해 10~30%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서비스의 질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장담한다. 대부분 결혼정보회사들이 제공하는 프로필매칭, 오프라인 파티, 문화공연 미팅, 싱글아지트, 온라인 미팅,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술인에서 장관으로 변신했다가 결혼정보회사 대표이사로 변신하는 손숙 웨디안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손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결혼정보회사 서비스가 33만원이라면 가격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이런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비용 구조의 혁신 덕분이다. 결혼정보회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라 서비스 이용료가 높은 편이지만 웨디안은 지난 1년 동안 구조 개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에 대한 결실로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대폭 낮춘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한 개인의 삶에서 가정은 모든 행복의 근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다. 적어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 싶어도 너무 비싸서 포기하는 사람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웨디안이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상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교제상품’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가?

사람은 모두 다른 만큼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상대를 만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교제상품’ 신청자가 이용할 수 있는 프로필매칭, 오프라인 파티, 문화공연 미팅, 싱글아지트, 온라인 프로포즈,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가 그 방법이다. 물론 서비스마다 단 한번씩만 이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프로필매칭, 오프라인 파티, 문화공연 미팅은 9회 이상 가능하고 나머지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낮아지면 서비스의 질도 하락하기 마련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교제상품’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상품이다.

-‘교제’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교제상품’은 ‘결혼상품’과 ‘미팅상품’의 중간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25~35세 나이에 속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결혼정보회사는 부담스럽고 미팅사이트는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결혼까지 이어지지는 않아도 진지하고 건전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 웨디안은 이에 맞는 상품을 기획해왔고 ‘교제상품’은 그 결실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은 결혼정보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상류층만이 이용 가능하다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

고소득자의 수요가 더 많은 것뿐이지 절대 상류층만이 대상인 것은 아니다. 결혼정보회사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웨디안은 어떤 계층의 사람이든지 가장 최적화된 상대를 찾아드리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까지 성사되는 회원들 중에 전혀 다른 계층의 두 사람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류층은 상류층만이 만난다, 결혼정보회사는 상류층만을 위한 것이다 등의 생각은 우리 사회의 선입견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오는 27일이면 웨디안 대표 취임 1주년이다. 그 동안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몇 달 전, 많은 결혼정보회사들이 연예인을 실제 대표가 아닌 얼굴 마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나도 오해를 받았다. 하지만 나는 법인등기부등본에 웨디안 대표이사로 분명히 기재되어 있다. 수시로 임원진들과 회의를 갖고 직원들과의 면담시간을 갖는 등 웨디안의 대표이사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더 꼼꼼하고 적극적으로 웨디안을 챙길 생각이다.
부담감을 가지고 이 일에 뛰어들었던 것은 ‘행복 전도사’가 되려는 분명한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새롭게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철저한 서류 인증, 규정에 맞는 환불 정책 등 모든 서비스를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아니겠는가. 또 1년 전 웨디안 대표를 맡았던 이유는 평소 사랑과 행복에 대한 관심과 웨디안의 탄탄한 사회운동 프로그램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대표를 맡은 이후 웨디안 전 직원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운동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2년 차부터는 농촌 총각, 저소득층 자녀, 미혼모, 사별자, 이혼자 등을 대상으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고뉴스 박용수 기자 / 2008-04-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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