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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생활/캠핑 이야기

우리가족의 1박2일 캠핑모드의 시작. 2일차

by 보거(輔車)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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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드디어 첫 캠핑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눈을 떴습니다.
눈을뜨고 궁금했습니다. 지난밤 그렇게 고생하며 친 텐트가 도대체 어떻게 잘 버티고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바로 일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할 말이 없어 집니다.

인터넷으로 다른 캠퍼들의 사진을 볼때면 땡탱하면서도 안정감 있게 지어진 텐트들을 보고 그것을 상상했는데......... 상상했는데.~~~~~~~~~~~~ 어제밤 지어진 우리 텐트는........




펴진곳 하나없이 쭈글쭈글에 모양도 제대로 안나고.~ 얼굴도 못들겠더군요...



울퉁불퉁...
지난밤에 모양이라도 제대로 내 보려 했지만
처음치는 텐트를 어둠속에서 쳤으니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뒷쪽에 팩을 박아 고정하는 끈이 있는데 힘들어서 고정시킬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사이 잠에서 깬 아내와 예림양...
그래도 텐트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네 하는 어벙벙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연습한번이라도 하고 올껄.~~~  하는 후회도 해 봅니다.)



폴대하고 후라이하고 모양이 맞아야 할텐데 어긋난거 보니 잘못친게 분명 합니다. 
구석구석 돌아보며 차후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며 구석구석 돌아 봅니다.




텐트 고정하는 줄을 어덯게 할지 몰라 칭칭 감아서 고정을 했습니다.
다른 텐트들을 돌아보니 어이없음이 분명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다른 텐트를 돌아보고
텐트로 돌아와 따라해 보니
이렇게 편한 방법을 놓고 윗사진 처럼 칭칭 감아놓았던 겁니다...
 (알아야 면장을 해 먹지...)




코펠에 밥이라는 거 한번도 해 본 적 없지만 도전해 봤습니다..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서 돌맹이 하나 주워다 얹어 두었습니다.

결과는....??????????????

결과는....??????????????

결과는....??????????????

결과는....??????????????


성공일리가 없죠. 바닥은 타고 위는 설익고....
날아다니는 밥알 덕에 딸아이 헤메고 있습니다.

첫캠핑이라는 것을 이해 하며 그래도 아내와 예림양은 밝은 표정을 보여 줍니다.

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타프를 칠까도 생각했지만
어젯밤에 고생한 탓인지 더이상의 장비는 풀어놓지 말자는 아내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계곡물로 운영하는 수영장으로 ...
고고씽~~~~




캠핑장 주인아저씨께서 저기 보이는 팬션과 함게 운영하는 곳이라
캠핑장 이용 고객은 무료이용이 가능합니다.
한쪽에 계곡과 연결하여 계곡물로 물을 받아 운영한답니다.



한참을 재미있게 놀다가...





춥다는 아내말에 텐트로 돌아가자니 못내 서운한 예림양 삐져 버렸습니다.


 

첫캠핑의 즐거움에 아내는 싱글벙글..~~~ 어여쁜 내 아내 사랑합니다.





다른 캠퍼분들과 달리 저 간이화장실 앞에 설치된 텐트가 방향을 잃은 저희 가족의 텐트입니다.~
다음엔 필히 좀 일찍 출발해서 헤메더라도 좀 더 깔끔하게 도전해 보렵니다.

첫캠핑에 힘든 기억이 있지만 시행착오가 전혀 없을꺼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런대로 만족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돌아온 1박2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 캠핑은 좀 더 럭셔리(?)한 날로 기억되게 만들어 볼랍니다...

어설프지만 재미있고 행복했던 우리가족의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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